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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마저 떠난 전신마비 '아빠'들을 위한 모임 '스탠드업 대디'
by 인톨 2016-06-02 16: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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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연의 환우 찾아가 정서적, 재정적 도움을 주는 법인(스탠드업 커뮤니티) 결성

글 | 김태완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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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드업 대디'의 임인환 대표.

    아직 기다리고 있다. 심장을 문지르며. 전신마비가 풀리기를 기다린다.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아빠, 일어 나세요’ 라는 뜻을 지닌 ‘스탠드업 대디(Stand Up, Daddy)’ 의 임인환(49) 대표.
     
    두 딸의 아빠이기도 한 임인환 대표는 6년 전 대기업 인도네시아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출장 중 운전기사의 돌연사로 경추를 다쳐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누워있던 그를 일으킨 것은 재활병원의 다른 전신마비 환우들이었다고 한다. 임 대표는 “문득 깨어보니, 꼼짝달싹 못하는 몸으로 욕창과 싸우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어느 날 그를 위로하기 위해 김태양 목사(43·당시 분당 우리교회, 현 스탠드업 커뮤니티 대표)가 찾아왔다. 그는 김 목사에게 이런 청을 했다. “제 병상 곁에 누운 한 환우를 돕고 싶어요.”
     
    그 환우는 심한 욕창에 호흡기로 살아가던 배모(39)씨. 그는 불의의 사고로 경추 2번을 다쳐 목 밑으로 움직임이 없었다. 간병하던 아내도 지쳐 두 아이와 함께 멀어져 가는 상태였다.
     
    김 목사와 임 대표가 ‘스탠드업 대디’의 첫 모임이 결성된 것도 그 즈음이었다. 뜻밖의 사고로 건강과 가정을 잃은 ‘위기의 아빠’를 위로하자는 취지였다.
     
    임 대표와 김 목사를 중심으로 팔을 걷어붙인 이웃들이 콘서트를 열어 전신마비 환우와 그 가족의 마음을 다독이기 시작했다. 김 목사가 임 대표를 위해 만든 노래 ‘스탠드업 대디’를 스마트폰 영상으로 제작해 120만원의 성금을 모아 배씨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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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1일 서울 녹색병원에서 '스탠드업 가족희망터'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를 열어 전신마비 환우와 가족을 다독이기 시작
     
    그후 ‘스탠드업 대디’ 모임은 뇌종양 자녀를 둔 택배기사, 기도(氣道) 협심증에 시달리는 전직 간호사, 무보험 지적·지체장애소녀 등 다양한 사연의 환우들을 찾아가 정서적, 재정적 도움을 주었다. 김태양 목사는 “모임 초기엔 모금하는 일보다 모금 전달이 더 힘들었다”고 했다. “환우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심스러웠다”는 것이다. 또 복지법인이 아니어서 개인통장으로 모금하는 일도 여간 번거롭지 않았다.
     
    ‘스탠드업 대디’ 모임은 대디에서 ‘마미’, ‘영’, ‘가족’, ‘교회’ 등의 이름으로 활동이 분화되면서 어느덧 소통이 활발한 커뮤니티(standup.ijesus.net)로 커졌다. 눈송이에 불과한 소동체가 눈덩이로 불어난 셈이다. 현재는 수도권 소재 4개 교회와 결연을 맺었고 ‘스탠드업 커뮤니티’ 법인으로 등록, 본격적인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김태양 목사의 말이다.
     
    “위기를 만난 환우와 동행(同行)하며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법인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어요. 이미 탈북자들을 위한 배움의 터도 마련했습니다. 장애우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치고 무뎌진 심장까지 따뜻하게 데워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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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1일 녹색병원 콘서트에는 tvN드라마 ‘기억’에 출연한 배우 이성민, 김지수, 문숙, 이기우, 송선민, 여회현, 남다름, 강지우 등이 모두 자리를 함께 했다.

    tvN드라마 ‘기억’의 출연배우 참여해
     
    2011년부터 ‘스탠드업 대디’ 모임은 매년 두 차례 콘서트를 열어 후원모금을 한다. 지난 5월 31일엔 서울 녹색병원 로비에서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박찬홍 감독이 연출한 tvN 드라마 ‘기억’에 출연한 배우 이성민, 김지수, 문숙, 이기우, 송선미, 여회현, 남다름, 강지우 등이 모두 자리를 함께 했다. 드라마에서 이성민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변호사로 분(扮)했다.
    그룹 원더레인의 김승훈과 듀엣 ‘백선영&백은영’ 자매의 노래, 섹소포니스트 박광식의 연주가 이어졌다. 감동과 기쁨을 주는 무대였다.
     
    이날 함께 한 KBS 인간극장 <우리는 연인> 편으로 잘 알려진 고경호씨는 “스무 살 무렵 목뼈를 다쳐 병원생활을 할 때, 다 잠든 밤 깨어나 울던 기억이 난다”며 “그땐 인생이 캄캄한 줄 알았다. 분명 웃는 날이 있을 것이다. 절망의 소리가 아닌 희망의 소리를 들었더니 어느 새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나를 발견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고씨 부부는 교회 전도사로 사역하며 스탠드업 커뮤니티 일을 돕고 있다.
     
    스탠드업 커뮤니티는 이날 모금한 후원금으로 전신을 움직일 수 없는 환우를 위한 목욕 봉사팀 운영과 장기요양 환자의 자녀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지원에 쓸 계획이다. 김태양 목사와 임인환 대표의 말이다.
     
    “비록 팔다리는 못쓰지만 대화할 수 있음에, 입으로 밥을 먹는 것조차 부러워하는 더 어려운 환우들을 보며 감사하며 기뻐하며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전 요즘 참 행복해요. 앞으로 저와 같은 일로 절망에 빠진 분을 위로하고 제가 하나님에게 받은 사랑을 베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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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드업 커뮤니티 대표인 김태양 목사(왼쪽)가 녹색병원 임인숙 목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후원 문의 : 나영심(010-5440-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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